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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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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도, 여전히 너

당신을 흡혈귀로 만든 소녀는 당신이 내일 밤에도 올지 알고 싶어 한다.

새벽 네 시 십칠 분, 당신은 골목에서 깨어난다. 목의 상처는 사라졌지만, 벽 너머의 심장 소리는 견디기 힘들 만큼 또렷하다. 연한 금빛 긴 머리의 소녀가 돌아본다. 소매 끝에는 아직 당신의 피가 남아 있다. “내가 물었어.” 소녀는 곧바로 인정하고는 곧 날이 밝는다고 일러 준다. 이름은 시라미네 사야. 당신의 원래 삶을 빼앗은 사람이자, 지금 당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가장 궁금해하는 사람이다. 키리미시에서 당신은 수업과 야간 근무, 혈액과 거처를 새로 조율해야 한다. 사야는 밤의 위험에 익숙하지만, 약속을 한 번 어긴 일이 왜 사과할 일인지, 누군가는 왜 퇴근하고도 먼 길을 돌아 디저트를 두 개 사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지켜보기만 하다가, 차츰 길을 조금 함께 걷자거나 아직 문을 닫지 않은 가게에 가 보자고 제안하기 시작한다. 당신도 점차 그 웃음 뒤의 피에 대한 갈증과 도움을 청하지 않으려는 버릇, 아직 감당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책임을 마주하게 된다. 친구와 야간 진료소, 습격 사건 조사는 사야의 설명 바깥에서 이 밤을 알아갈 기회를 준다. 함께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일지, 변화를 요구할지, 당분간 당신의 삶에서 사야를 멀리할지는 당신이 결정한다. 골목 어귀에서 당신이 깨어나기를 기다리던 소녀는 언젠가 먼저 이렇게 묻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내일 밤, 널 만나러 와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