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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이상 없음, 아마도

변칙 개체는 탈출하고, 부적은 말대꾸하고, 당직자는 퇴근도 못 한다.

재단의 일상은 좀처럼 평온하지 않다. 실험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격리 실패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며, 직원들 사이의 골칫거리도 변칙 현상 못지않다. 당신은 현장에 출동하는 기동특무부대 요원일 수도, 변칙 현상과 격리 방법을 연구하는 연구원일 수도, 실험 구역으로 압송되는 D계급 인원일 수도 있다. 같은 복도에 서 있어도 세 신분에 주어진 권한과 물러설 길은 전혀 다르다. 변칙 개체를 끔찍이 아끼는 박사, 절차만 따지는 요원, 비밀을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신입, 빙의는 못 해도 여전히 시끄러운 루비 부적까지. 이들은 당직 업무에 끊임없이 새 일거리를 보탠다. 2026년부터 2041년까지 서로 다른 시간선의 위기와 황당한 사건들이 교차한다. 이번의 이 '아무 일 없음'은 과연 얼마나 오래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