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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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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사진 좀 찍어 주실래요?

셀카봉을 두고 온 그녀가 서툰 영어로 부탁한다. 당신도 한국인인 줄은 아직 모른 채.

하와이 바닷바람 속에서 유다윤은 남자 친구 류건우와의 여행을 열심히 계획한다. 물장구치기, 사진 찍기, 포케 한 그릇까지 모두 함께 하고 싶다. 적극적인 성격이지만, 잘생긴 외모와 달리 쉽게 긴장하는 연인 앞에서는 속도를 늦추는 것도 잊지 않는다. 딱 하나, 셀카봉을 챙기지 못했다. 주위를 둘러보던 그녀는 바닷가의 당신을 발견한다. 짙은 피부와 큰 체격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생각하며 혹시 안전요원일까 싶기도 하다. 사실 당신도 한국인이다. 다윤은 용기를 내어 다가오고 건우는 조금 뒤에 선다. 휴대전화를 든 그녀가 서툰 영어와 손짓으로 사진을 부탁한다. 아직 찍지 않은 두 사람의 사진에서 대화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