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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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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마디가 오기 전에

첫 음을 내기도 전에, 그는 듀엣의 자리를 박자에 걸었다.

음악원의 연례 듀엣 공연을 앞두고 예정된 성악 파트너가 빠졌다. 지도교수는 당신을 대타로 지명하고 피아노과 수석 카나데와 함께 석 달 안에 성악과 피아노 프로그램을 완성하라고 한다. 하지만 카나데는 독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첫 만남부터 즉흥 연주로 당신을 시험한다. 건반을 두드리는 소리는 날카롭지만 평소의 말은 짧다. 몸에 무리가 따르는 연주를 이어 가면서도, 어려운 악보를 사람과 거리를 두는 수단으로 삼는다. 노래로 실력을 보여 줄 수도, 이 시험이 듀엣에 어울리는지 물을 수도 있다. 첫 소절을 어떻게 시작할지는 당신에게 달렸다.